1. 에어필터와 캐빈필터, 뭐가 다를까?
자동차에는 여러 가지 필터가 사용되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엔진 에어필터와 캐빈필터(에어컨 필터)입니다. 이 둘은 기능과 위치, 그리고 관리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에어필터는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외부의 먼지, 벌레, 모래 등 오염 물질이 엔진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엔진 성능 유지와 연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캐빈필터는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합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할 때 흡입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 꽃가루, 냄새 등을 걸러줘 탑승자의 호흡 건강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책임집니다. 쉽게 말해 에어필터는 자동차의 '폐'를 지키고, 캐빈필터는 '코'를 지킨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두 필터는 모두 중요한 부품이며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2. 에어필터 교체 주기와 방법
에어필터는 차량의 주행 조건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00km~15,000km마다 교체를 권장합니다. 주행 거리가 많지 않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필터가 오염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교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보닛을 열고 에어필터 박스를 찾은 뒤 고정 클립이나 볼트를 풀어 필터를 꺼내고 새 것으로 교환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승용차는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필터 구매 시 차량 모델에 맞는 규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필터 색상이 눈에 띄게 더럽거나,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면 교체 시기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흡기 효율을 높이는 고성능 에어필터도 판매되고 있어, 차량 성능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선택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 캐빈필터 교체 시기와 주의사항
캐빈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또는 10,000km 주행 시 교체를 권장합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계절에는 더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빈필터가 더러워지면 냄새가 나거나 송풍량이 줄어들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교체는 차량 글로브박스 내부에 있는 필터 슬롯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글로브박스를 분리한 뒤 필터 덮개를 열고 간단히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탈거 과정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차량 매뉴얼을 참고하거나 유튜브 검색을 통해 차종별 교체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탈취 및 항균 기능이 강화된 캐빈필터도 많아, 단순히 먼지 제거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차량에 어린이나 민감한 호흡기를 가진 사람이 탑승한다면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