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겉보기에 속지 마세요 – 실제 차량 상태 확인 요령
중고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외관입니다. 그런데 깨끗한 도장면, 반짝이는 휠만 보고 “이 차 괜찮다”는 판단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많은 허위 매물이나 문제 차량은 외형을 깔끔하게 정리한 뒤 판매됩니다. 진짜 차량 상태를 확인하려면 오로지 눈으로만 보지 말고, 실질적인 점검 기준을 갖춰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차량의 하부입니다. 차를 살짝 들어 올려(또는 정비소에서 리프트 활용) 하부에 녹이 슬었는지, 누유(오일 새는 흔적)가 있는지 체크하세요. 녹은 침수 이력, 또는 장기간 관리 부실을 의미할 수 있고, 누유는 향후 수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타이어 마모 상태입니다. 네 바퀴의 마모 정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휠 얼라인먼트 이상이나 하부 프레임 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실내 천장, 시트 하단, 트렁크 내부에 물자국이 있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확인할 것은 주행 중 테스트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브레이크 밟을 때 소음이나 떨림이 있는지,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확인하세요. 이런 정보는 외관보다 훨씬 더 차량의 진짜 상태를 보여줍니다.
2.단순 사고? 중대 사고? – 사고 이력 제대로 해석하는 법
중고차 거래 시 “무사고 차량입니다”라는 문구는 흔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차량 골격에 영향을 준 ‘중대 사고’ 여부를 판별하는 것입니다. 단순 범퍼 교체 수준의 사고는 무시할 수도 있지만, 프레임 손상이 있다면 향후 차량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은 보험 이력과 정비 이력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https://www.car.go.kr)이나 민간 중고차 플랫폼에서는 대부분 보험 사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단, 이력서에 ‘단순 수리’라고 나와 있어도 실제 수리 내역을 보면 차체 교환, 용접, 하부 교체가 들어간 경우도 있으므로 수리 부위까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성능기록부의 프레임 손상 여부입니다. 판매자는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해야 하며, 여기에는 사고 여부, 수리 내역, 침수 여부 등이 표시됩니다. 프레임(골격) 손상이 ‘있음’으로 표기되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거쳐야 하며, 가능하면 구매를 재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팁으로, 자동차 진단기(OBD2)를 이용하면 사고 이력 외에도 현재 ECU 오류 코드나 센서 이상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진단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 전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3. 소유자 수, 정비 내역, 리콜 여부까지 꼼꼼히!
자동차 구매 시 차량 상태 외에도 놓치기 쉬운 정보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소유자 변경 이력입니다. 보통 1~2회 변경은 정상 범주이지만, 3회 이상이면 잦은 매매나 렌트 이력, 문제 차량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해 소유자 수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다음은 정비 이력의 유무입니다. 정기적인 엔진오일 교체, 미션오일 교환, 타이어 교체 이력 등이 기록되어 있다면 전 차주가 차량을 잘 관리한 것입니다. 정비소, 제조사 앱,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 등 공식 센터에서 이력이 남아 있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리콜 내역 확인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https://www.car.go.kr/recall/)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이 과거 어떤 리콜 대상이었고, 조치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콜 조치가 누락된 차량은 안전에 위험할 수 있으며, 향후 보험 처리나 차량 점검에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차량 등록증의 정보와 차량 실제 정보의 일치 여부입니다. 차량 모델명, 배기량, 등록일, 연식 등이 실제 차량과 일치하지 않으면 허위 등록 가능성이 있으며, 사고 차량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를 체크한 후에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