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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포인트_사고이력과 성능기록부

by 박소담 2025. 5. 12.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매했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새 차보다는 부담이 덜하지만, 그만큼 내가 직접 꼼꼼히 따져야 할 것도 많더라고요. 중고차 시장은 워낙 다양해서 잘만 고르면 정말 좋은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손해를 볼 수 있는 게 바로 중고차랍니다. 제가 겪어보고, 또 전문가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포인트를 세 가지 소제목으로 나눠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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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 이력과 성능기록부는 꼭 확인하세요

중고차를 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단연 사고 이력이에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이미 망가졌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죠? 특히 큰 사고나 침수 이력이 있는 차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하나둘씩 드러날 수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해요.

요즘은 다행히 카히스토리나 자동차365 같은 웹사이트에서 차량 번호만 입력해도 사고 이력이나 소유자 변경 이력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어요. 이걸로 전손, 침수, 도난, 리콜 여부도 확인할 수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입니다. 이건 말하자면 중고차의 건강검진표 같은 건데요, 엔진 상태, 변속기, 냉각장치, 누유 여부 등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혹시라도 이 서류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판매자가 있다면, 그 차는 일단 거르는 게 안전하겠죠.

2.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 실사용 상태를 함께 보세요

중고차를 볼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눈여겨보는 게 바로 **주행거리**일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차량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무조건 주행거리만 믿어서는 안 돼요. 오히려 관리가 잘 된 차량은 주행거리가 다소 길더라도 더 안정적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정비 이력도 꼭 함께 확인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비 기록이 꼼꼼히 남아 있는 차량은 그만큼 차주가 차량을 성실히 관리했다는 뜻이거든요. 차량 점검표나 오일 교환 기록, 브레이크 패드 교체 내역 등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실내 상태도 잘 보셔야 해요. 시트 마모 상태, 핸들 가죽의 닳음 정도, 페달 고무의 마모 상태 등을 보면 차량이 실제로 얼마나 쓰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요.

만약 주행거리는 적은데 실내가 너무 낡아 보인다면, 계기판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그래서 **주행거리와 실내 외관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답니다.

3. 외관 상태와 타이어, 하체 부식도 확인해보세요

차량의 외관은 사실 기능적인 요소보다는 감성적인 부분이 크긴 하지만, 작은 흠집이나 도장 차이에도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도어 한 쪽의 색이 약간 다르다거나, 특정 부위에 도장면이 울퉁불퉁하다면 사고 후 판금·도색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흔적들은 단순 교환이 아닌 프레임 손상까지도 의심해볼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셔야 해요.

그리고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 **타이어 상태와 제조일자**입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타이어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면 고속 주행 시 위험할 수 있어요. 보통 타이어는 5년을 넘기면 고무 경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 것처럼 보여도 내부 성능은 저하됐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하체 부식 여부**도 체크해야 해요. 특히 겨울철 염화칼슘이 자주 뿌려지는 지역에서 운행된 차량은 하부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거든요. 리프트가 있는 정비소에서 차량 하체를 한 번 들어서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부식이 많으면 아무리 외관이 멀쩡해도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까요.

중고차를 산다는 건 단순히 ‘싸게 차를 산다’는 개념보다, 나에게 맞는 차를 합리적으로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눈앞의 가격에 혹하지 말고, 내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항목들만 잘 체크하셔도 대부분의 중고차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요.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게 딱 맞는 차량을 잘 만나시길 바랄게요!